제목 <문화일보> 가파른 골목 걷기좋게… 다산 성곽마을 새단장 작성일 19-12-12 13:00
글쓴이 도시재생산업박람회 조회수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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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기사작성일 : 2019년 02월 12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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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을 서울 중구 다산동 성곽마을 전경.

 중구청 제공


중구 2023년까지 도시재생

수십년 낙후 성곽길 개선 나서
충현골목·앵커골목에 간이쉼터
막다른길은 주민소통공간 변신
‘600년 한양도성’ 걸맞은마을로


서울 중구가 올해부터 다산동 성곽마을 재생에 두 팔을 걷어붙인다. 중구는 성곽마을 일대 12만6700여㎡를 오는 3월까지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및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하고 16개 사업에 구·시비 약 123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성곽마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골목길·성곽길 보행환경 개선, 마을재생 거점 마련, 기반시설 정비, 안전 보강 및 방범환경 개선 등 저층 주택과 골목이 많은 성곽마을의 생활환경을 재생해 600년 한양도성에 걸맞은 마을로 가꾼다는 구상이다. 장충체육관 뒤편에서 시작되는 1㎞의 한양도성을 머리에 인 채 경사지에 펼쳐진 다산동 성곽마을은 고도 제한 등으로 수십 년간 변화 없이 낙후돼 있다. 현재 2800여 가구에 주민 6400여 명이 살고 있다.

대부분 공공사업으로 추진될 다산동 성곽마을 재생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골목길이다. 거주민, 한양도성 순성객 등으로 통행량이 많음에도 가파르고 열악한 골목길 3곳을 선정해 특화사업을 펼친다. 위편의 성곽길에서 비탈 아래까지 △성곽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다산골목 △동네 어르신들이 모이는 오래된 골목가게와 연결되는 충현골목 △동주민센터, 교회 등 마을의 주요 거점을 아우르는 앵커 골목 등이 이어진다. 구는 이곳에 간이쉼터와 골목길 가이드를 설치하고 성곽 이미지를 입힌 가로환경 개선을 통해 오가기 힘든 골목길을 정겨운 ‘나들이길’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막다른 골목길은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뀐다.


마을재생 거점 마련작업도 물살을 타고 있다. 마을 내 2층 건물(신당동 432-173)을 리모델링하는 ‘메이커 공작소(가칭)’ 조성 공사는 지난해 8월 이미 시작했다. 이곳에는 마을카페, 작업실과 함께 공동육아방이 들어선다. 또 14억 원을 들여 낡은 하수관거 1.6㎞를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하수악취차단시설을 증설해 마을을 쾌적하게 만들 예정이다. 지역 15곳에 CCTV와 안심 비상벨을 새로 설치하고, 45곳에 있는 낡은 가로등·보안등도 교체한다.

구는 성곽마을 환경개선에 발맞춰 구역 내 주택신축·개량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책도 내걸었다. 우선 리모델링 활성화구역 지정을 통해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한 서울시 지원을 바탕으로 최대 1200만 원까지 주택개량 공사비의 절반을 직접 보조하고 단독주택은 1억 원, 다가구주택은 5000만 원 등 연 금리 0.7%의 초저금리로 주택신축비용을 융자 지원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성곽마을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강구해 완성도 높은 재생이 이뤄지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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