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경인고속道 녹지화… 축구장 31개 크기 공원 생긴다 작성일 20-06-12 15:06
글쓴이 도시재생산업박람회 조회수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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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4兆 투입 도시재생사업
경제성장 견인한 경인고속도로
도심 속 생활공간으로 탈바꿈
지하에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인천항은 ‘근대문화 유산’ 복원
8부두 곡물창고, 복합공간으로
시민 참여 ‘개항살롱’도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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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국내 ‘최초’ 타이틀이 붙은 인천항(내항)과 이를 잇는 경인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도시재생사업을 펼친다. ‘원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에 오는 2022년까지 총 3조922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을 모토로 한 인천시 도시재생사업의 목표는 ‘머물고! 일하고! 가보고!’ 싶은 원도심이다.


1883년 개항해 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대 수도권 관문항으로 수출 금자탑을 세운 인천항은 질곡의 역사를 간직한 근대문화의 유산으로 복원된다. 또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로 건설된 경인고속도로는 ‘인천대로’로 이름을 바꿔 일부 구간이 지하화되고 그 위에 축구장 31개 면적의 공원이 조성된다. 이들 공간을 중심으로 39개의 크고 작은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중에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16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포함된다.

◇개항장 역사 복원한 문화재생 =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떠도 고뿌(컵) 없으면 못 마십니다.” 1970년대 유명 코미디언의 만담에서 비롯돼 전국적인 유행어가 됐던 ‘사이다’는 지금도 갑갑한 상황이 후련하게 풀릴 때 상용어처럼 많이 쓰인다. 그 사이다를 국내에 처음 들여와 생산 공장까지 세운 곳이 인천항이다.

인천시는 이곳 인천항과 그 주변인 중구 북성동, 신포동, 연안동 일원 54만㎡를 ‘개항장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하고, 민선 7기가 출범한 2018년부터 인천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항 주변 개발사업은 2005년 신항(외항) 건설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사실상 첫 삽을 떴다. 하지만 송도신도시 간척사업으로 인천항 컨테이너부두가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신항으로 옮겨가면서 내항 주변 원도심은 오히려 급격히 쇠퇴해, 계획했던 각종 개발사업마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10년 넘게 답보상태다.

인천시는 지난해 이곳 항만시설 일부를 개방해 국토부와 문화일보 공동 주최로 대한민국 제1회 도시재생산업박람회를 개최했다. 당시 행사장으로 쓰인 이곳 8부두 곡물창고는 복합문화공간(상상플랫폼)으로 리모델링해 원도심 재생사업의 마중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활동을 못 하는 시민들을 위한 자동차극장으로도 쓰였다. 또 인천항 개항 당시 일본제1은행(현 인천개항박물관)이 있던 근대건축물 맞은편에는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인 ‘1883개항살롱’이 지난달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시민참여단 260여 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지역 문화와 역사, 콘텐츠 등을 접목한 도시재생사업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긴다.

김상은 내항살리기시민연합 대표는 “항만으로서 기능이 쇠퇴한 인천 내항을 활력이 넘치는 인천에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속도로가 거대한 녹지축으로 변신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산업근대화시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견인차였다. 인천항의 물동량을 서울 등 수도권으로 수송하는 교통의 중추 역할을 한 경인고속도로는 급속한 도시팽창과 상습적인 교통 정체로 제 기능을 못 하면서 2017년 일부 구간이 일반도로(인천대로)로 전환됐다. 국토부로부터 일반도로가 된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10.45㎞(인천항∼서인천IC)의 관리권을 넘겨받은 인천시는 왕복 8차로 양방향에 설치된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해 오는 2023년까지 공원과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이라 이름 붙여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된다. 그동안 고속도로로 단절된 도심 생활공간을 이어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 


기존 고속도로가 지나던 지상에 공원이 들어서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녹지축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조성되는 공원 면적만 22만7042㎡로 축구장 31개 넓이다. 또 이들 시설 양옆에 왕복 2차로의 생활형도로와 S-BRT(고급간선급행버스) 전용차로가 생긴다. 지하에는 왕복 4차로의 도시고속화도로가 건설돼 2026년 개통한다. 이들 사업이 진행되는 고속도로 주변의 인천 서구 가정1동과 석남 1·2·3동에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어울림센터’와 ‘거북이기지’가 들어서 주민들이 직접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마을단위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들 사업에만 9099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1조686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태안 인천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된 인천항과 경인고속도로는 쇠퇴한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가져올 도시재생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6120103122731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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