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패션봉제거리 등 지역만의 콘텐츠로 도시활력 되살릴 것" 작성일 20-06-16 14:23
글쓴이 도시재생산업박람회 조회수 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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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중랑구청장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그 지역만이 가진 산업·자연·역사·전통·문화자원 등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류경기(사진) 서울 중랑구청장은 1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만이 가진 자산을 바탕으로 장기적·점진적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류 구청장은 “많은 사람이 도시재생을 단지 도시개발 관점으로만 보고 물리적 환경 개선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성장만을 우선하는 도시개발로 흐를 우려가 있는 만큼, 지역의 역사·전통·문화 등을 살린 도시재생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8년 스페인의 빌바오를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과거 철강 도시로 명성이 높았지만 조선 산업의 쇠퇴로 경기침체 문제가 심각했던 곳”이라며 “하지만 구겐하임 미술관이라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도시 디자인으로 결국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추진했고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중랑구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도시재생을 통해 활력있는 도심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예컨대 지역의 대표 자산인 ‘서울 장미축제’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장미거리 조성과 노후주택 개량지원, 장미마을 디자인, 친환경 창의 놀이터 구축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애국지사 묘역을 비롯해 아름다운 숲과 산책로를 갖춘 망우리 공원과 명성 높은 패션봉제산업거리 등 또 다른 자원들도 적극 활용해 침체 된 도시의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류 구청장은 도시재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정신에 기반한 주민 간 상호협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까지 중랑구의 도시재생 사업이 잘되고 있는 비결을 꼽자면,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며 “주민 스스로가 우리 마을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웃 주민들과의 소통·협력을 중시했던 점이 바로 오늘날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도시재생 사업의 근본적인 힘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에서 나온다”며 “과거 우리 선조들이 마을 문제를 공동체 정신을 통해 해결해왔던 교훈을 되새기며 주민 주도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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