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홍대 거리를 천안역 앞에 옮겨놓겠다는 과감한 역발상” 작성일 20-06-29 14:37
글쓴이 도시재생산업박람회 조회수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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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충남 천안시장

“국내 최고의 전문가 워킹그룹을 만들어 천안형 도시재생의 청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박상돈(사진) 충남 천안시장은 2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하드웨어 중심의 대증적 요법보다는 문화, 예술, 공연 등 소프트웨어적인 접근법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11개 대학 8만여 명의 대학생이 있는 젊음의 도시 천안의 잠재력을 활용해 홍대 거리를 천안역 앞으로 옮겨 놓겠다는 과감한 역발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과거 1994년 관선 보령시장 재직 당시 지천에 널린 갯벌 진흙을 소재로 머드 체험관을 만드는 등 오늘날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보령 머드축제의 창안자로 알려져 있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머드’의 가치에 주목해 오늘의 신화를 이루는 데 기여했듯이, 천안 원도심 쇠퇴도 ‘소프트 파워’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박 시장은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 원도심 방치 빌딩 매입을 통한 청년 일자리·문화공간 창출 사업 등 첫걸음 단계로 추진됐던 선도사업이 천안 도시재생 사업의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8만여 명의 지역 대학생이 원도심에서 문화를 생산하고 즐기는 역할을 하도록 풍부한 기반을 만들어갈 각오”라고 밝혔다. 젊은 정주인구, 유동인구가 원도심권에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원도심 지역 전반의 활력이 회복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 이후 지역 대학의 예술 전공 학생들을 원도심 공연 무대로 끌어들일 아이디어도 짜고 있고, 천안 하면 떠오르는 호두과자를 기반으로 한 베이커리 관련 콘텐츠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퍼포먼스 도시’를 창조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공연기획자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얘기도 털어놓았다. “전문가들도 천안 원도심이 캠퍼스(Campus), 컬처(Culture), 시티(City) 등 3대 구성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행사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사들에게 천안시 공무원들을 부지런히 보내 소통 중입니다. 이들을 활용한 자문단이나 기획단을 꾸려 보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 도시재생의 역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강력한 소프트 파워가 있는 천안형 도시재생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안=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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