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철거→재생도시개발 패러다임 전환, 32년 공직 최대 보람" 작성일 20-07-10 17:32
글쓴이 도시재생산업박람회 조회수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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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퇴임 앞두고 소감·계획 밝혀

“도시 관리의 철학을 싹쓸이식 전면 철거에서 ‘재생’으로 바꾼 일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앞으로 서울이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학들을 양성하며 측면 지원하겠습니다.”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30일 퇴임하는 진희선(56·사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날 퇴임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진 부시장은 광주 대동고와 연세대 건축학과 졸업 후 1987년 기술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주택건축국장·도시재생본부장을 지냈고, 2018년 8월부터 이달까지 행정2부시장으로 일해왔다. 진 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면 철거 후 재개발’의 대안으로 제시한 도시재생을 이론적·실무적으로 뒷받침해온 공무원으로, 정년까지 4년이 남아 있음에도 후배들의 기회를 터주기 위해 이달 말 용퇴를 선택했다. 그는 9월부터 대학교 강단에서 도시계획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진 부시장은 “서울시의 도시재생 실험이 문재인 정부 들어 국책 사업으로 채택돼 확대 추진됐다”며 “개발에서 재생으로 현장의 인식을 바꾸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 중심의 재생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재직 시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서울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게 돼 성공한 공직자였다는 자부심이 든다. 퇴임 후에도 공직생활을 통해 쌓았던 지식과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국가 발전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 것”이라며 자신이 참여한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설 등 서울의 매머드급 도시개발 사업 경험을 모아 책으로 낼 계획도 밝혔다. 진 부시장은 “국제도시로 성장한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대성할 것”이라며 “후배 공직자들과 후학들에게 훌륭한 교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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