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지역이 지닌 가치 살려 재생…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 작성일 19-12-12 13:42
글쓴이 도시재생산업박람회 조회수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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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기사작성일 : 2019년 02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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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주민이 용산구 해방촌 108계단에 조성된 경사형 승강기를 이용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 성장현 용산구청장

“區역사박물관 건립도 추진”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도시재생사업에서 지역 경쟁력을 찾았다. 26일 성 구청장은 “무조건 갈아엎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지역이 지닌 가치를 잘 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방촌과 용산전자상가의 부활을 이끄는 도시재생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방촌은 이름 그대로 해방 이후 피란민들이 정착한 달동네 중 하나다. 구는 오래된 도시 특성상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으로 대규모 개발 대신 도시재생사업을 도입했다. 노후한 주택을 정비하고 산업과 역사, 문화 등 해방촌의 정취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 강화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108계단 이동편의시설도 해방촌 일대 경쟁력 강화에 한몫하고 있다. 도심 주택가에 자리 잡은 첫 번째 경사형 승강기로, 주민 편의를 위해 4곳의 승강장도 설치했다. 성 구청장은 “108계단 이동편의시설은 계단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해방촌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이 일대 새롭게 문을 연 카페와 이색적인 음식점들이 골목상권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1990년대 조립컴퓨터의 성지였던 용산전자상가 또한 두 번째 전성기를 꿈꾼다. 온라인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도시재생을 통해 정보통신(IT)과 관광, 쇼핑이 결합된 첨단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성 구청장은 “선인상가, 나진상가, 원효상가, 전자랜드를 비롯한 기존 상권들과 와이밸리(Y-Valley) 플랫폼이 조화를 이루면서 젊은 층의 유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사업은 청년일자리 창출과도 연결된다. 실제로 도시재생사업 거점인 용산전자 상상가에는 용산구 창업지원센터와 일자리카페 등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는 시설들이 자리했다. 일자리 카페는 취업준비생들이 모여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공간, 세미나룸, 상상라운지로 구성됐다.


성 구청장은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 처음에는 열성적으로 참여하던 주민들도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도시재생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용산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민들이 직접 재생사업을 주도하는 도시재생기업 건립도 구상 중이다.

오래된 도시 특성상 곳곳이 재개발, 재건축 현장인 용산구는 올 한 해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용산역사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성 구청장은 “지역가치를 지켜나간다는 데서 도시재생사업과 역사박물관은 궤를 같이한다”며 “지역 박물관이라는 특수성을 잘 살려 용산역사를 만들어온 구민들의 생활·문화사를 잘 담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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