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젊음·긍정의 ‘Y밸리’ 조성… 용산전자상가 ‘디지털 메카’ 된다 작성일 19-12-12 13:47
글쓴이 도시재생산업박람회 조회수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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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기사작성일 : 2019년 02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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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현(오른쪽 두 번째) 서울 용산구청장이 26일 용산전자상가 상상가에서 도시재생 사업 방향을 놓고 청

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용산구 제공



- 용산구, 노후 상업지·주택가 되살리기 프로젝트

원효상가에 ‘상상가’ 오픈
5개大 현장캠퍼스 입주하고
첨단장비 갖춘 창업 공간도

해방촌 33만㎡ 대대적 정비
테마街路 1단계 사업 마쳐
경사형 승강기 ‘새 명소’로

서계동 패션공장 들어서고
후암동은 골목길 재생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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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가가 한 번에 싹 바뀌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변 상공인과 주민들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명성과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6일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 ‘상상가’에서 만난 용산 와이밸리(Y-Valley)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용원 코디네이터의 말이다.

용산전자 상상가는 원효전자상가(용산구 청파로 77) 6동 2, 3층에 자리했다. 선인상가, 나진상가, 원효상가, 전자랜드를 아우르는 용산전자상가 일대(21만㎡) 도시재생, 즉 와이밸리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연면적 6000㎡에 달한다. 용산구가 서부T&D로부터 기부채납한 시설을 서울시에서 리모델링, 지난해 오픈했다. 3D프린터 등 첨단장비 47종 72대를 갖춘 메이커 스페이스 ‘디지털 대장간(Digital blacksmith)’과 5개 대학(숙명여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현장캠퍼스’, 용산구 ‘창업지원센터’ 등 11개 전략기관이 이곳에 입주해 있다. 청년 취·창업을 위한 일자리카페, 학습 및 교육 공간으로도 쓰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와이밸리의 와이(Y)는 용산(Yongsan)과 젊음(Young), 너와 나(You&I), 긍정(Yes)을 뜻한다”며 “상상하는 모든 것을 이곳에서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구가 힘을 모아 주민, 청년, 상인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지난 2017년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디지털 메이커시티 용산 와이밸리 혁신플랫폼 선포식’으로 사업 시작을 알렸으며 최근 ‘서울시정 4개 년(2019~2022년) 계획’을 발표, 2022년까지 와이밸리를 포함한 서울시내 3대 도시재생사업을 모두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와이밸리에만 시비 2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미 주민(상인) 공모사업과 전자마켓 ‘다다익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주기적으로 열리면서 상상가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산업생태계 회복, 도시공간 혁신, 협치 거버넌스 구축 등 3대 이슈, 13대 과제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상반기에 주민 공청회를 열고 세부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가뿐만 아니다. 서울의 구도심 용산구가 곳곳에서 이뤄지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해방촌(용산2가동 일대 33만㎡)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이곳을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했으며 2017년 국비 지원과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확정했다.

구는 지난해 말 테마가로 조성 1단계(HBC가로 일대 다문화흔적여행길) 공사를 마쳤으며 올해 테마가로 2~3단계 공사와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시는 최근 해방촌 주민공동이용시설(신흥로3가길 32) 조성을 마쳤다. 마을공동체 규약 마련, 신흥시장 활성화 등 나머지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작년 말 센터를 주민공동이용시설 1층으로 옮겼다”며 “도로, 노후시절 정비를 포함한 가시적 사업이 하나둘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재생사업 본연의 업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이 주도하는 해방촌 도시재생은 내년까지다. 이후에는 종로구 창신·숭인의 사례처럼 지역재생기업(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CRC)을 중심으로 주민 주도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방촌 인근에 위치한 용산구 후암동에서는 골목길 재생사업이 한창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도심 내 열악하고 낙후한 골목길을 일·삶·놀이가 어우러진 곳으로 되살리는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용산구 후암동과 성북구 성북동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후암동의 경우 두텁바위로40길(폭 : 2~4m, 연장 : 430m)이 사업 대상지다.


서울역을 사이에 두고 후암동과 마주한 용산구 서계·청파동 일대도 재생이 화두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서울역과 서계동, 남대문시장, 중림동, 회현동(남촌) 일대 총 5개 권역(195만㎡)을 아우르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가결했다. 지난해 10월 서계동 만리시장 2층에 문을 연 ‘코워킹팩토리’는 민관협력 거점공간이자 서계·청파동 ‘봉제산업 재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봉제산업과 패션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시설을 상시 개방한다. 청파동 봉제 전문가와 숙명여대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성 구청장은 “천천히 가더라도 더 많은 이와 함께하면서 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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