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서울시]‘다시 세운’ 그 곳, 세운상가에서 희망 충전! 작성일 20-10-08 16:17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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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컴퓨터’, ‘한글과컴퓨터’가 탄생한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서울 종로에 자리하고 있는 ‘세운상가’다. 세운상가는 국내 최초의 종합전자상로서 ‘한국의 실리콘벨리’, ‘전자제품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유명세를 떨쳤던 곳이다. 하지만 강남이 개발되고 용산전자 상가가 등장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재개발 사업도 지지부진하면서 시민들도 찾지 않는 곳으로 전락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서울시가 2014년부터 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결과다. 
눈에 띄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세운상가를 찾았다.

서울 종로 청계천로에 자리한 세운상가 모습

서울 종로 청계천로에 자리한 세운상가 모습 ⓒ강사랑

잊혔던 세운상가를 다시 세우는 프로젝트의 방식을 살펴보면 특별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오래된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고층 빌딩을 세우는 재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을 택한 것이다. 세운상가의 역사와 고유의 문화를 살리면서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렇게 시작된 서울시의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다시 세운 프로젝트’가 올해 5년차를 맞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세운상가의 핫한 모습을 보면서 궁금했던 차, 세운상가를 방문하여 구석구석 걸어보았다.

 세운상가의 공중보행로

세운상가의 공중보행로 ⓒ강사랑

다시세운광장~세운테크 북라운지까지, 세운상가 투어코스

먼저 ‘다시 세운 광장’을 찾았다. 이곳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고 새로운 세운상가를 만들어가자는 의미에서 조성된 광장이다. 종묘에서부터 남산까지 이르는 세운상가를 걷는 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광장의 바닥이 완만한 경사로 되어있는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해외의 유명한 광장들이 평면보다는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 착안된 것이라고 한다. 다시세운광장에서는 야외공연, 마켓, 페스티벌, 패션쇼 등 다양한 활동들이 가능하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간간히 오가는 광장 그 자체로 유지되고 있다.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한 드넓은 다시세운광장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한 드넓은 다시세운광장 ⓒ강사랑

세운상가에는 옛 유물과 유적을 만나볼 수 있는 ‘유물전시관’도 있다. 조선시대 서울 한성 중부지역 행정을 맡았던 중부관아터가 현재 현대상가 아래에 자리했던 것이다. 세운상가 유물전시관은 발굴한 현장에 유리만 덧씌웠기에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조선전기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세 개 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 이번 발굴과정을 통해 두 개 층이 추가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세운상가를 찾는 사람들은 유물 전시관에서 다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유물전시관 모습,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유물전시관 모습,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강사랑

‘세운상가에 왠 로봇이? ’ 필자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은 것이 또 하나 있다. 높이 3m에 달하는 로봇이 그것이다. 제조업 기지의 정체성을 가진 세운상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2016년 세운상가의 기술자와 젊은 예술작가들이 한 달동안 작업에 들어가 높이 3m에 달하는 로봇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로봇은 ‘세봇’으로 불리는데, 세봇은 세운상가의 ‘세’자와 로봇의 ‘봇’자를 합쳐서 지은 이름이다.  

세운상가 5층 내부에는 ‘중앙의 정원’의 뜻을 가진 ‘중정’이 있다. 중정은 세운상가를 설계한 김수근 건축가의 의도가 가장 잘 드러나있는 곳이라고 한다. ‘ㅁ’자형 구조부터 독특한 이곳은 지붕에는 불투명 아크릴로 된 창문이 달려 있고, 그 창문을 통과한 빛이 실내를 밝혀 잠시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당시 만들어진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보전이 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장소이다. 9층 옥상에는 시민과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중앙의 정원, 중정

중앙의 정원, 중정 ⓒ강사랑

아직 개발되지 않아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상가 주변의 골목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운전자박물관’과 ‘세운테크북라운지’도 한번쯤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세운전자박물관에서는 세운상가 일대 청계천 문화를 재조명한 ‘청계천 메이커 삼대기’를 주제한 상설전시가 12월 3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특히 청계천 메이커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자기술의 세대 변화를 하나의 공간에 재현한 모습들이 특히 인상적이다. 세운테크북라운지는 세운상가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메이커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이다. 세운상가의 정체성을 살려 최신 과학 기술서적, 그리고 DIY 관련 서적을 비치해 두고 있다. 을지로, 도시재생관련 서적까지 현재 약 800여 권의 서적이 있고 매월 신간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세운전자박물관(좌)과 세운테크북라운지(우)

세운전자박물관(좌)과 세운테크북라운지(우) ⓒ강사랑

세운상가를 거닐다보면 옛 과거를 현대의 관점에서 새롭게 디자인한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규모재개발’ 대신 ‘재생’을 통해 리모델링했기에 옛 기억을 간직한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레트로 감성을 만끽하고자 하는 2030세대 젊은이들도 발걸음하며 생기가 돌고 있는 모습이다. 한때 도시의 흉물이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버려졌던 상가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 반갑다. 올해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며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창작과 인쇄, 스타트업을 키워드로 멋진 비상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세운상가 일대 도심제조업 정보 한눈에 ! ‘세운맵’

세운상가 일대는 도심제조업이 밀집된 지역으로 기술력을 갖춘 공장과 각종 부품·재료 유통업체, 가공업체가 다수 분포되어 있다. 그동안 다양한 메이커, 디자이너, 창업자 등이 신제품 제작을 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워낙 대규모 단지여서 지역 업체의 정보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의 도심제조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지도 ‘세운맵’(map.sewoon.org)을 출시했다.

세운상가 일대를 한 눈에 보는 온라인 지도 세운맵 모습

세운상가 일대를 한 눈에 보는 온라인 지도 세운맵 모습 ⓒ세운맵

세운맵의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일례로 검색창에 ‘시보리’를 입력하면 세운상가 일대에 소재한 시보리 업체 목록과 시보리에 대한 기술용어 설명이 나타난다. 업체 목록은 ‘가나다순’ ‘추천순’ ‘내 위치와 가까운 순’으로 선택할 수 있고, 전화번호, 웹사이트, 상세 품목, 사진 등을 통해 업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 없이 세운 일대 2,500여 도심제조업체 정보와 제작 사례, 세운상가 내부 지도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초보자를 위한 ‘청계천 기술용어’ ‘충무로 인쇄용어’ 등 70여 개의 용어와 설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편리한 ‘세운맵’을 이용해보자.

 서울시 도시재생 모델, 세운상가를 거닐다.

서울시 도시재생 모델, 세운상가를 거닐다. ⓒ강사랑

‘세계의 기운이 모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세운상가.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힙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세운상가가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을 통해 기존 산업과 새로운 기술의 협업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곳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 세운상가
○ 위치 :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59
○ 홈페이지 : http://sewoon.org/


출처 : 서울시 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297643?tr_cod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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