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공사현장 누비는 ‘로봇 개’·통째 옮겨온 ‘구경 2m 하수관’ 눈길 잡아 작성일 20-10-19 10:54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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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첨단기술 총망라

‘2020 대한민국 도시재생산업박람회’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가운데 현장에 전시관을 마련한 민간기업들이 도시재생 사업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214개 프롭테크(정보기술(IT)을 접목한 건설·부동산 서비스 산업) 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프롭테크포럼은 회원사 중 한 곳인 신생 벤처기업 큐픽스가 국내에 유일하게 도입한 로봇 개 ‘스팟’(사진)을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스팟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사족보행 로봇 개다. 미국의 로봇 제조사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했으며, 대당 가격이 7만4500달러(약 9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멈춰 있던 스팟을 작동시키자 마치 진짜 애완견처럼 벌떡 일어나더니 전시장 곳곳을 척척 걸어 다녔다. 스팟은 위험한 건설현장에 투입돼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60도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다양한 스마트 장비를 장착해 활용이 가능하다. 반복작업 수행을 통한 공사 시간 단축, 360도 카메라를 통한 현장 촬영, 누수 및 증기 누출 감지, 가스 탐지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조인혜(여·51) 한국프롭테크포럼 사무처장은 “현재 GS건설, 우미건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스팟을 건설현장에 활용하는 방안을 실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에틸렌(PE) 하수도관 제조업체 월드케미칼은 전국 최대 규모의 대구경 하수관 ‘D2000’을 전시관에 통째로 옮겨와 눈길을 끌었다. 이 하수관은 지름이 2m에 달해 성인이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을 정도였다. 기존 콘크리트 하수관에 비해 가격이 10∼15%가량 저렴한 데다 길이 6m마다 접합(콘크리트는 2m)하는 장점도 있어 누수 위험이 훨씬 적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하수관의 수명이 다한 뒤에는 재활용도 훨씬 쉬워 환경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박재희(48) 월드케미칼 대표는 “보통 도시재생이라고 하면 건물 외부 개선 등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하수관이야말로 도시재생의 기반시설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첨단기술이 적용된 대형 하수관으로 교체한다면 폭우가 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1015010308030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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