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스크린에 서울시 정보 좌르르… ‘디지털시민시장실’ 떴다 작성일 20-10-19 11:02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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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도시재생산업박람회’ 관람객들이 편안한 자세로 서울전시관을 보고 있다. 김선규 기자 


 

■ 서울관·자치구관 이목 집중

코로나 현황·상수도 상태…
시청 간부만 보던 행정정보
시민도 실시간 온라인 관람

지역별 빅데이터 3200만건
관람객 “도시재생 미래 봤다”
강북·성동 등도 콘텐츠 전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장과 일부 시청 고위간부만 볼 수 있었던 ‘디지털 시민 시장실’을 이제는 일반 시민들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2020 도시재생산업박람회 개막 이틀째인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서울전시관. ‘스마트도시 서울’ 구역의 안내를 맡은 조용현(47) 서울시 빅데이터 담당 주무관이 이같이 말하자 방문객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을 띤 채 설명 듣기에 집중했다.

조 주무관은 “서울의 교통상황과 재난 발생, 상수도 상태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모든 행정정보가 실시간으로 나오는 디지털 시민 시장실을 이제는 시민들도 온라인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서울시가 모든 시민을 서울시장처럼 생각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도시재생산업박람회의 개최도시로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서울시가 특색있는 전시물들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전시관 96곳 중 단연 서울관에 가장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객을 제한한 탓에 다른 전시관에서는 쉽게 일대일로 직원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지만 서울관은 상대적으로 더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번 박람회에서 최대 규모(432㎡)를 자랑하는 서울관은 ‘서울 도시재생’ ‘스마트도시 서울’ ‘서울 미래지도’ ‘창업도시 서울’ ‘환경도시 서울’ 등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이 중 시각적으로 화려한 첨단기술로 관람객 시선을 이끄는 스마트도시 서울 구역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도시현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시정지표를 보여주는 디지털 시민 시장실도 이 구역에 있다. 조 주무관이 ‘재난안전’ 항목을 클릭하자 화면에 해당 시점의 코로나19 격리환자와 구급 상황 현황이, ‘푸른도시’ 항목을 누르자 각 자치구에 위치한 공원과 나무의 수가 그래픽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제시됐다. 2017년 이 시설을 도입할 당시 약 1000만 건이었던 행정 빅데이터는 현재 3200만 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람객 최완(37) 씨는 “도시재생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을 데려왔으면 더 의미가 있었을 텐데 코로나19 여파로 그러지 못해 매우 아쉽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울시가 주요 도시재생 사업에 시민 참여를 보다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도시재생 구역에서는 역사·산업·주거·문화재생 등 유형별로 사업대상지를 분류해 서울시 지도에 위치를 표시한 전시물을 볼 수 있었다. 예컨대 세운상가 일대는 산업재생지로, 정동 일대는 역사재생지로 각각 분류돼 있다. 이곳을 둘러보던 관람객들은 시 직원에게 “왜 서울의 주요 도시재생 사업지가 강북에만 집중돼 있나” “일부 도시재생 사업지가 과거 서울시가 명소로 선정한 ‘잘생겼다 서울’ 대상지와 겹치기도 하는데 왜 그런가” 등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행사장을 둘러보던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그간 비교·분석이 어려웠던 각 지역의 도시재생 사례를 한 자리에서 체험하며 지자체끼리 서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특히 재생의 개념이 주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산업·문화·환경 등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우수상인 ‘서울시장상’을 받은 서울 강북·성동·양천·영등포·중랑 등 자치구들도 개성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방문객의 시선을 끌었다. 성동구의 경우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추진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공동체 모임이나 협동조합 등에서 제작한 천연염색 제품, 목공 제품, 가방, 초콜릿 등을 진열했다. 중랑구 전시관에서 만난 서가람중랑구 도시재생과 주무관은 “이번 박람회는 각 지자체의 우수 도시재생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정보 교류의 장”이라고 평가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1015010709030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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