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지역 내 저층 주거 가구를 대상으로 재활용 분리배출 생활화를 본격 추진한다. 20일 구에 따르면 천연·충현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마을관리 사업의 하나로 천연동 독립문로12길 일대에서 재활용 분리배출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인 독립문로12길은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곳으로, 도시재생 사업인 골목환경 개선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근 주민들이 정해진 장소인 빈집 터(천연동 116번지)에 세척 투명 페트병이나 우유 팩, 캔 등을 10개 이상 가져와 분리 배출하면 휴지와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독립문로12길에 주소를 둔 주민에게는 따로 화분도 증정한다.

첫 행사가 열린 지난 10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홀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 40여 명이 참가했다. 구는 오는 31일과 다음 달에도 격주로 관련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에도 ‘깨끗한 골목을 만드는 주민참여형 마을관리’ 의제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해당 캠페인을 지속한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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