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스마트 그린 産團’ 전환하니… 창원산단 수출·매출 모두 반등 작성일 21-10-29 14:04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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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스마트공장이 구축된 경남 창원시 성산구 태림산업에서 근로자가 작업 중인 조향장치 부품의 상태를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ICT기반 스마트공장 도입 업체
평균 매출 22%·수출 24% 늘어
車부품 태림산업 스마트화이후
매출 증가 속 근로자수도 늘어
인재유출 대비 IT인력양성 박차
신재생에너지 ‘그린화 사업’도


창원 = 글·사진 박영수 기자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유출과 감소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지역산업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녹슨’ 도시는 원도심의 공간재생과 함께 신산업을 입혀야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그린산단’ 전환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고심하고 있는 산업단지 ‘재생’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스마트공장 도입에 따른 신규 고용시장 창출과 이를 운용할 고급 인재육성 방안 역시 청년 유출 등으로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 도시에 해법을 제시한다.

13일 1970∼2000년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끈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흐름에 맞춰 기업의 변화상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태림산업’을 찾았다.

태림산업은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전통 제조공장을 ICT를 접목한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해 품질관리와 원가절감은 물론 시장에서 원하는 최적의 제품을 생산해 코로나19 시대에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 근로자 수가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이 원하는 우수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서 수주가 늘어 근로자 수는 2016년 109명에서 120명으로 오히려 11명 늘었다. 매출액 역시 2016년 243억 원에서 지난해 310억 원으로 무려 28% 증가했다. 오경진 태림산업 부사장은 “스마트공장 도입 후 공정 시작부터 제품 출하까지 각각의 공정을 데이터로 관리해 우수한 품질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예전에는 ‘감(感)’으로 원자재를 결정하고 공정을 배치해 경영상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면 지금은 전체 공정서 취합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장이 원하는 싸고 우수한 제품을 경영진이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 스마트공장 도입이 준 가장 큰 효과”라고 말했다.

인근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GMB코리아도 스마트공장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전 공정에 자동화 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전체 공정을 빅데이터로 통합 관리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GMB코리아는 빅데이터를 운용하고 ICT 장비를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정부와 경남도 등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창원산단 입주 기업을 중심으로 지난 8월 말 현재 도내 1577개 사에 이른다.

노동력에 의존한 단순 제조업과 인프라 노후화로 침체의 길을 걸었던 창원국가산단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ICT 기반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추진하면서 가동률과 입주업체, 수출이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며 반등했다. 창원국가산단의 지난 3월 월별 수출액은 9억3200만 달러(약 1조 원)로 2019년 3월(8억400만 달러) 대비 15% 증가했고, 생산액도 같은 기간 3조3180억 원에서 3조6800억 원으로 11% 늘었다. 스마트공장 도입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구축 전보다 22.3% 늘었고, 평균 수출액도 24.3% 증가했다. 스마트공장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려는 기업체 지원 요청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74개 업체를 선정한 일반 보급사업의 경우 하반기 잔여 예산으로 20∼30곳을 추가 선정하는 데 무려 684개 업체가 몰렸다.

창원스마트그린산단은 세계적 이슈로 대두된 탄소중립·녹생성장 기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그린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창원공단 내 8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산단 재생의 또 다른 키워드인 ‘정보기술(IT) 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기업체도 스마트공장 도입 등에 필요한 고급 인재를 쉽게 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지역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 높은 스마트공장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운용할 고급 IT 인력은 수도권에 집중되거나 유출돼 경남에 없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다. 도내 청년 인구 순유출은 2018년 1만1763명에서 2019년 1만456명, 지난해 1만8919명을 기록해 해를 거듭할수록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는 도내 대학을 활용한 학위인정 ‘공유대학(USG) 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있다. USG는 도내 17개 대학이 연합해 학과 과정과 별도로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제도다. 수강생들은 소속 대학에 상관없이 해당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에서 공통 교양과정과 전공 심화과정 교육을 받는다. 


출처 :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9140103312710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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