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옛 공장이 카페로, 컨테이너가 갤러리로…수영구는 ‘부산 핫플’ 작성일 21-10-29 14:23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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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수영고가도로 하부의 유휴공간을 컨테이너를 활용해 주민 사랑방, 갤러리 등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비콘그라운드’. 6개의 존에 컨테이너 180개를 설치해 51개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 제공



내년까지 ‘도도수영 뉴딜사업’
도시 민박·공유 식당 만들고
역사·문화 잇는 탐방 루트 개발
주민 9명 도시재생해설사 양성

망미동 10만㎡ 골목공동체 구성
상권 활성화 위해 데이터 구축도


부산 = 김기현 기자

부산 수영구는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와 도심 속 아름다운 해변인 광안리해수욕장이 위치한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수영구는 또 조선 시대 수군들의 경상좌수영이 있었던 곳으로, 이름 자체가 여기서 유래했다. 따라서 수영사적공원과 25의용단(왜군에 항전한 의병 25인의 제단), 수영성 남문, 수영야류, 좌수영어방놀이 등 유·무형 문화재가 많은 역사와 충절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 수영구에 대규모 도시재생사업 2곳이 현재 한창 진행 중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도도수영 뉴딜사업’과 올 한 해 동안 ‘PLAY! 망미, GO! 맛미(味)’의 망미동 도시재생 예비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도도수영’은 ‘도시 주거민과 방문객을 위한 도시 수영’에서 이름을 붙였다. 사업 위치는 수영동 수영교차로 북쪽 13만6356㎡로 좌수영 성지와 수영사적공원, 수영팔도시장 등의 문화적 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처럼 다양한 역사·생활의 지역 자산이 있는데도 인구와 사업체 수는 감소해 인구 고령화율이 20%를 넘으며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수영구는 사람, 자연, 문화의 상생을 통한 역사·문화 재생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려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뉴딜사업은 도시경쟁력 향상, 주거환경 개선, 사회통합 및 역량 강화 사업 등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도시 민박, 공유 식당 등을 만들고 역사·문화 자원을 잇는 탐방 루트를 개발해 다양한 참여형,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을 부각하는 좌수영성 특화 경관 및 성벽 재현 사업도 하고 있다. 노인 안심 케어하우스, 쌈지공원, 어르신도서관, 공공키즈카페 등을 조성하고 낙후된 주택 밀집지역의 골목길을 정비해 꽃길을 만드는 등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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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콘그라운드의 내부 모습인 커뮤니티그라운드(위 사진). 쇼핑그라운드(가운데〃)와 폐공장을 전시·공연장, 카페로 탈바꿈시킨 ‘F1963’. 수영구청 제공


상생협력플랫폼으로 협력상가를 만들어 입점시키고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도시재생 주민대학, 주민공모사업 등 주민들을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 9명이 1년 6개월의 도시재생해설사 양성과정 교육을 마치고 11월부터 상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대폭 늘어나는 해설사들은 특색 있는 역사문화를 탐방하며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재생 사업지를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해당 사업지 내에 공공 무료 와이파이 구축, 생활밀착형 스마트 기술사업으로 유동인구 분석과 미세먼지 측정 및 알림서비스, 방역서비스를 시행해 주민과 방문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망미동 일대 사업은 10만1000㎡ 규모로 노후화된 주택가와 망미종합시장, 지역 골목상권, 동래 고읍성이 있었던 곳으로 주민·상인·어르신들이 커뮤니티 골목공동체를 구성해 도시재생사업을 하고 있다.

골목 인큐베이팅·커뮤니티단·아카이빙단 사업을 진행해 시니어 일자리 발굴단 및 ‘우리동네 기업가정신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마을이 일터가 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기업과 상권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스마트 골목상권 재생단을 구성했으며, 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 지역 자산실태 조사를 하면서 영상제작 등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구축작업을 하고 있다.

수영구는 2014년부터 도시재생 주민대학 및 좌수영성 아카데미 운영과 행복마을 추진 등에서 주민들의 참여 의지가 매우 높은 곳이다. 2018년 문을 연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거환경, 일자리 창출 등 전담조직으로 분야별 거버넌스를 구축해 주민, 전문가, 마을활동가, 구청이 함께 도시재생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F1963’과 ‘비콘그리운드’ 등 성공적인 재생산업의 완성으로 이미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도 있다. F1963은 옛 고려제강 와이어로프 제작 공장이었던 곳이 부산시와 업체의 협력으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F는 공장(Factory)을, 1963은 지어진 해를 뜻한다.

F1963의 대규모 정원에는 대나무숲과 다양한 꽃이 만발한 가운데 대형 서점 및 도서관, 전시장, 공연장이 있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실내 대형 공장의 철제 천장 등 특이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으며 커피와 각종 디저트, 발효 막걸리, 수제 맥주 등을 맛볼 수도 있다. 


비콘그라운드의 ‘비콘(B-Con)’은 부산(Busan)과 컨테이너(Container)에서 첫 영어 철자를 따온 것으로 수영고가도로 하부의 어둡고 칙칙한 유휴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해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커뮤니티그라운드, 패밀리데크, 비콘스퀘어, 쇼핑그라운드, 플레이그라운드, 아트갤러리의 6개 존으로 컨테이너 180개를 설치해 51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공간에는 예술인들의 창작공간과 지역 청년들의 창업공간, 주민 사랑방, 갤러리, 카페 등이 입주해 있다. 비콘그라운드는 도시재생 해설사들이 최근 적극 참여하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도도수영 사업이 완료되면 비콘그라운드, F1963, 수영사적공원, 망미골목, 수영팔도시장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102201032527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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