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신도시 개발 노하우로… 경기 구도심에 ‘新 바람’ 작성일 22-11-04 11:25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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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 GH ‘지역별 맞춤형’ 사업

광주 송정 주민시설·주택공급
하남 신장 거점개발사업 추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추 역할

광명7 등 재개발후보지 선정
2004년이후 멈춘 안양 냉천
작년 2329가구 착공 이끌어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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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주택이 밀집했던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 냉천지구(아래)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따라 고층 아파트 단지(조감도)로 변모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광교·동탄·다산 신도시 등 경기 내 주요 도시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도시혁신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도시로 대표되는 택지개발은 주택시장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기대효과와 파급력이 큰 반면, 구도심의 인구가 대거 빠져나가 슬럼화하는 현상이 뒤따른다.

과거 1·2기 신도시 사업이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정책적 효과를 가져오면서도 낙후돼가는 구도심 활성화라는 숙제를 가져온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으로 구도심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현상이 다시금 우려되면서 GH는 도시재생과 공공재개발 등 지역별 맞춤형 사업을 펼치며 균형 잡힌 도시발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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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구인 경기 광주시 송정동 옛 시청사 부지에 조성할 예정인 ‘주민 복합문화 어울림 플랫폼’ 조감도.


◇시흥·광주·하남 뉴딜 ‘산파역’ = GH는 지난 2018년 경기 시흥시 대야동·신천동 도시재생사업의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광주 송정동, 2020년에는 하남시 신장동 일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는 데 산파역을 맡았다. 송정동 도시재생 뉴딜은 구도심의 랜드마크였던 옛 시청사 자리에 임대주택과 주민 편의시설 등이 포함된 ‘주민 복합문화 어울림 플랫폼’을 만드는 사업으로 GH가 건립을 맡았다. 이 건물은 송정동이 2009년 시청이 떠난 이후로 쇠퇴를 거듭하던 터라 도시재생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신장동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GH가 총괄사업관리자로서 거점개발사업 시행과 활성화 계획수립·변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신장동 사업지구 내에 들어설 예정인 생활문화어울림센터도 GH가 추진한다.

도심의 노후 주택가를 대상으로 기반시설이나 가로망을 유지하면서 2만㎡ 이하의 부지에 새로 주택을 건설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부천 역곡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23년 11월 준공된다. GH가 주민으로 구성된 조합과 함께 시행한 ‘1호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조합원 100%가 분양을 신청해 원주민의 ‘둥지 내몰림’을 원천 차단했다. GH는 11월 11일까지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후보지 발굴 공모전’을 열어 추가 사업 후보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빈집정비도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 구도심에 방치된 빈집은 도시경관을 저해하고 범죄와 화재, 붕괴 등 사고에 취약하지만 대부분 사유재산이어서 신축이나 정비에 어려움이 많다. GH는 공모를 통해 동두천시와 평택시로부터 각각 1곳씩 빈집정비를 제안받아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동두천 생연동 빈집에는 3층 높이(연면적 871㎡)의 아동돌봄센터가 세워질 예정이다. 이 사례는 지난해 국토부가 주최한 ‘제1회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평택시 이충동 빈집은 3인 이상 거주가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새 단장을 앞두고 있다.

◇공공재개발·주거환경 개선 박차 = GH는 공공재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12월 국내 최초로 민간의 제안을 받아 이듬해 7월 공사 최초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광명7구역, 고양원당6·7구역, 화성진안1-2구역 등을 선정했고, 지난 8월에는 광명 하안구역을 추가 후보지로 뽑았다.

광명7구역은 후보지 선정 이후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에 관한 설문조사와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GH는 사업시행자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낙후된 구도심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도시정비계획을 수립해 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하고 있다.

2021년 6월 광명시와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도시정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H는 다른 지자체와도 업무협약 확대추진을 통해 노후 구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노후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 중인 안양 냉천지구는 2016년 사업시행자 지정 이래 5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첫 삽을 떴다.

냉천지구는 지난 2004년 3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결정됐으나 조합구성 등의 문제로 사업이 표류하며 진척을 보지 못하다 GH가 사업에 뛰어들면서 정상화 국면을 만났다. 현재 약 11만900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9층, 총 4개 블록(2329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주민대표 신왕식 씨는 “오랜 경험이 있는 공공주체와의 우호관계 및 체계적인 사업관리, 준비 덕분에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며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이권개입이 우려되는 현장일수록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공공주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H 관계자는 “주민에게 사업 손익이 귀속되는 관리처분방식으로 진행돼 주민들과 많은 협의를 했다”며 “주민에게 최대한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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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 ‘도시재생 마중물’사업

도서관 단열공사, 노후주택 창호교체… 낡은 동네에 온기 불어넣어


빌라와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경기 안양시 석수2동 주택가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인근 교회에서 운영하는 ‘팔복 꿈터 작은 도서관’(사진)이다. 2012년 9월 문을 연 이곳은 동네 아이들과 학생들의 독서공간으로 활용돼왔으나 벽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단열에 취약한 단점이 있었다. 그러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난 2019년 12월 외벽을 외장재로 보강하고 간판을 교체하는 등 새롭게 단장해 지금은 교회 신도는 물론 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GH의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이 쇠퇴한 구도심 주택가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중물 사업은 주거여건 개선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고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로, 구도심 내 노후주택과 주민 공동이용시설의 단열·창호 교체·도배·화장실 수리 등 개보수를 지원한다. 2014년부터 주택 531가구와 시설 68곳에 33억여 원이 투입됐다.

지난해에는 화성과 파주, 광주, 하남, 포천, 양평 등 6개 시군의 노후주택 43곳과 주민 공동이용시설 13곳에서 노후시설과 난방, 창호 교체 등의 공사가 이뤄졌다. 대상자는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복지단체의 추천을 받아 정한다. 노후주택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족, 조손 가족을 1순위로 배정하고 차상위계층은 2순위, 65세 이상·장애인 등 주거 약자는 3순위로 정해 가구당 최대 8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GH 관계자는 “주택과 주민 공동이용시설에 대한 개보수 지원으로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하고,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도시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1020010321272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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