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카세트 테이프’ 공장이 20여년만에 ‘문화 예술’ 공장으로 부활 작성일 19-12-12 15:29
글쓴이 도시재생산업박람회 조회수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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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기사작성일 : 2019년 03월 2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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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팔복동 노후 산업단지’도 변신 중

전주역 앞 ‘첫 마중길’과 함께 전주시 팔복동 노후 산업단지 재생 사업도 전주시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폐허가 된 산업시설을 예술 공간으로 재생했다는 의미에선 프랑스 남부도시 낭트나 수도 파리 에펠탑 인근 ‘미디어 아트 센터’를 연상시킨다. 전주시는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폐산업시설 문화 재생 사업을 벌이면서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주문화재단이 나서서 주민 전문가들과 논의 끝에 ‘팔복예술공장’이란 사업을 추진했다.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될 전체 공장 대지 면적은 1만4323㎡(약 4343평), 건축 연면적은 2929㎡(약 890평)였다.

국비 25억 원, 시비 25억 원 등 사업비는 50억 원이 투입됐다. 2016년 첫 삽을 뜬 팔복예술공장은 현재 일부 시설은 완공돼 문화 예술인들의 전시 공연장으로 제공되고 있다. 팔복예술공장은 A·B·C 등 3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A동 2층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창작 스튜디오 2기 입주 작가 7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B동과 C동은 올여름 개관 예정으로 아직 내부 정리가 끝나지 않았다. 팔복예술공장은 원래 1979년부터 카세트 테이프를 만들던 ‘썬전자’ 공장 건물이었다. 공장은 콤팩트 디스크(CD)에 밀리며 1990년대에 문을 닫았고 한동안 폐허로 방치됐다. 전주시는 공장 컨테이너를 활용해 건물과 건물을 잇는 계단과 브리지를 만들고 내부 마감은 옛 공장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하면서 작품 활동과 전시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했다. 내부엔 커피 등을 판매하는 ‘써니’라는 카페(사진)도 있다. 이름은 ‘썬전자’에서 따 왔다. 카페 테이블은 공장 철문을 떼어내 재가공해 만들었다.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카페 관리자 5명과 환경관리사와 해설사도 각각 2명 상주한다. 


전주시는 북전주역을 포함한 산업 철로와 공업용수를 흘려보내던 금학천(川)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금학천은 공업용수를 배출하려고 만든 인공 하천(폭 4∼5m)으로, 공장들이 빠져나가며 기능은 상실한 채 작은 물줄기만 흐르는 하천이다. 전주시는 전주천 상류에서 하루 1만t 이상의 용수를 끌어와 2.2㎞ 구간에 물을 흘려보내 팔복예술공장 인근 120∼200m 구간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구간에서는 철도 명소화 사업도 병행된다. 금학천과 북전주선 철로 변에는 산업단지 조성 당시 심어 놓은 대형 수목이 우거져 있어 관광 상품화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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