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도심발전 막는 애물단지 인천항… 변신 통해 ‘지역 효자노릇’ 기대” 작성일 19-12-12 16:45
글쓴이 도시재생산업박람회 조회수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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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기사작성일 : 2019년 04월 0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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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문 인천항미래희망연대 사무총장

“인천항은 쇄국의 문호를 개방한 개항장이면서 근대 산업발전을 이끈 수출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항만 기능이 축소되면서 오히려 원도심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인천항(내항) 재개발과 주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민 협의체인 ㈔인천항미래희망연대의 이동문(73·사진)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천항 8부두의 낡은 곡물창고를 상상플랫폼으로 재생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상상플랫폼이 운영되면 주변 도시재생사업도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이 사무총장은 “벌크 화물선에 실린 수입 곡물을 컨베이어 벨트에 실어 창고에 쌓아두는 과정에서 발생한 분진으로 주민들은 수십 년 고통을 입었다”며 “상상플랫폼으로 재탄생한 곡물창고가 이젠 지역 발전에 효자 노릇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던 8부두는 시민의 힘으로 개방했지만 개발 사업은 민간투자 없이는 힘들다”며 “대기업에서 상상플랫폼을 조성해 운영하게 되면 그동안 침체됐던 지역 경제도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있는 옛 곡물창고를 대기업이 맡아 운영하는 것을 놓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특성이 배제된 몰개성적인 시설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블랙홀처럼 관광객을 끌어들여 오히려 주변 골목상권이 침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상상플랫폼에 대한 설계와 인테리어, 설비공사 등 과정에서 지역의 문화단체와 주민들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사인 CJ CGV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그동안 인천항 주변은 국가산업시설이란 이유로, 또 주변 원도심은 ‘개항장 문화지구’란 이유로 고도제한 등 규제가 많았다”며 “항만시설을 해양관광시설로 개발하면서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50년 가까이 이곳에 살면서 가족들의 성화로 수십 번 이사를 생각해 봤다는 그는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의 터전을 남겨주고 싶은 일념 때문에 고향을 떠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천 =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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