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화일보> 스마트 방재·해양레포츠 플랫폼 구축… 지진 악몽 딛고 ‘활기’ 작성일 19-12-12 18:02
글쓴이 도시재생산업박람회 조회수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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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기사작성일 : 2019년 04월 08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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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1월 규모 5.4의 지진으로 벽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해 출입이 통제된 경북 포항시 흥해읍의 한 아파

트. 포항시는 당시 지진 피해가 가장 큰 흥해읍 일대에 대해 오는 2024년까지 특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 포항 흥해읍·송도구항 등 4곳

흥해읍, 다목적 대피소 등 지어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재건축땐 최대 6000만원 융자

송도구항, 해양산업으로 개편
ICT기상방재지구 등 조성키로

신흥동, 유쾌한 마을 건립 사업
122억 들여 노후 골목길 정비

중앙동 일대 스마트시티 건설
활력 넘치는 원도심 부활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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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 흥해읍과 구도심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탄생한다. 시가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흥해읍과 쇠락하는 포항의 심장부인 중앙동, 송도구항, 신흥동 일대다. 시는 흥해읍을 새로운 신도시로 거듭나게 하려고 정부 지원을 건의하는 등 전력하고 있다. 정부조사단이 지열발전소가 지진을 촉발했다며 포항 지진을 ‘인재’로 판명한 만큼 정부의 재생 사업 지원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함께 다시 만드는 ‘행복 도시’ 흥해=8일 포항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말 흥해읍에 대해 2257억 원 규모의 ‘특별재생사업’ 추진을 승인했다. 하지만 시는 흥해 지역의 노후 건축물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만큼, 그대로 방치하면 도심 공동화는 물론, 서민 경제의 급속한 붕괴를 우려해 정부에 재건 수준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

시는 흥해읍에 삶터 회복과 치유를 통한 주거 안정 및 희망 공동체 조성, 교육·체험이 함께하는 스마트 방재도시 구축, 문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이주민의 주거안전을 위해 전파된 공동주택을 매입해 주거·육아·창업·문화 등이 어우러지는 ‘특별재생 거점 앵커시설’과 국민체육·생활문화센터가 결합한 ‘복합커뮤니티센터’, 평상시에 체육관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스마트대피소’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주민들이 재건축을 희망할 경우, 주민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에서 최대 6000만 원까지 정기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송도구항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구축=시는 송도구항은 철강산업으로 단일화된 지역 산업을 해양 문화·관광·레포츠 등 해양 산업으로 개편해 포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첨단 해양레포츠 융·복합 플랫폼과 해양 마이스 산업지구, 기상 방재 ICT 융복합지구, 복합 문화·예술·관광 특화지구 조성을 비롯해 스마트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이다. 국비 등 총 1조300억 원(민간 자본 6320억 원 포함)이 투입된다.

◇도심 활력소로 탈바꿈하는 신흥동=신흥동 일대는 12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상생하는 유쾌한 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후 골목길 정비, 사면 녹화 등 기반 시설 확충 사업과 주민이 참여하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운영 등을 통해 마을을 관리하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흥마을 관리사무소 및 집수리 지원센터 설치·운영, 순환형 임대주택과 주민편의시설 조성 등으로 공동이용시설 공급과 같은 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옛 포항역 부지 복합개발에 속도를 내 침체한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옛 포항역 복합 개발 사업은 주거·사무·휴식공간을 묶어 고급 아파트 건축, 공영 주차장 확보, 도심 중앙공원 조성 등 3가지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흥동은 도시 성장에 따른 시가지 외곽 개발 및 포항역, 시청 등 주요 시설과 기관의 이전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지역이다.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 중앙동=중앙동도 지진으로 포항 북구청사 등 일부 건물이 피해를 보면서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북구청사는 새로 짓기 위해 이미 지난해 건물을 철거했다. 시는 5년 동안 국비와 기금 등 1415억 원을 투입해 청년 창업과 문화 예술 허브 및 스마트시티를 조성,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사업이 추진되면 30개 이상의 청년 기업을 창업하고, 유동인구도 하루 24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앙동은 전통적으로 포항시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나 지난 2006년 포항시청이 남구 대이동으로 옮기고 인구도 도심 외곽으로 유출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는 지역이다. 김현구 포항시 도시재생과장은 “4개 지역 재생사업에 1조409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4년 모두 완성한다”면서 “지진 상처를 딛고 활력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거 환경이 열악해 주민 사이에서 동네 살리기 열망이 강한 해도동 일대의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응모를 준비 중이다.

포항 = 글·사진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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