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로 도시재생 첫 발… 영등포구, 공기 중 먼지부터 잡는다

문래 철공소단지에 집진기 설치
사업장 마다 최대 210만원지원

서울 영등포구는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의 사업장에 집진기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은 영등포구를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서남권 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집진기는 공기 속 먼지를 모으는 장치로, 기계·금속 제조 시 발생하는 분진과 오일미스트 등을 제거하는 일종의 공기청정기다. 구는 지난해 총 29개 사업장에 설치비를 지원해 공해와 소음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 1억8000만 원을 투입, 90여 개 사업장에 각각 최대 210만 원까지 집진기 설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설치비를 지원받는 사업장은 총 설치금액의 최소 10%를 부담해야 한다.

설치비 지원은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내 소재 △기계·금속 제조 △중소기업확인서에 주 업종을 ‘제조업’으로 등재 △대표 포함 총 근로자 5인 이하 △사업장 내 집진 시설 미설치 △지난해 설치보조금 미지원 사업장 등의 자격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10월 8일까지 접수한다. 구청 홈페이지(www.ydp.go.kr)에 게시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중소기업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를 갖춰 담당자 이메일(hjh010103@ydp.go.kr)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